최근 출시된 맥북 프로 M5 14인치 모델은 외관상 거의 변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큰 폭의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기존 디자인을 유지한 채, 최신 M5 칩셋과 그래픽, 인공지능 기능 및 저장 장치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 면에서 유저들에게 확실한 차별점을 제공한다는 거죠.
언제나 처럼 최신 맥북을 접할 때, 첫인상은 익숙함에 가깝습니다. 사각형 바디와 모든 디바이스가 완벽히 동일한 둥근 모서리, 평평하게 자리잡은 4개의 받침, 그리고 애플 로고가 여러분을 반깁니다. 그런 익숙함 속에서도 내부 성능 업그레이드는, 작업 효율과 확장된 가능성으로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이는 디자인에 대한 신뢰, 그리고 성능에 대한 새로운 믿음을 동시에 제공하는 애플의 정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새로운 M5 맥북의 디자인은 어떤가?
맥북 프로 M5 모델에서 디자인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따질게 없죠. 여전히 플랫한 바디와 매직 키보드, 그리고 터치 ID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키캡 인쇄의 약간의 위치 변동만이 미묘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변하지 않은 것은 이미 유저들이 검증한 편안함과 신뢰도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고민이자, 불필요한 변화보다 실질적 성능 향상에 더 집중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아직 이 디자인의 완성도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칩니다. 일찍이 잘 만든 제품을, 한 번에 뒤엎기보다 여러 세대를 거쳐 다듬는 장인 정신이 드러납니다.
디스플레이 정보
맥북 프로 M5 14인치는 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패널은 3024 x 1964의 해상도와 254 PPI, 1600니트 HDR 피크 밝기라는 수준 높은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색재현력 P3와 프로모션 120Hz까지 더해져, 영상 및 사진 작업자에게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외부 사용 환경에서 ‘나노 텍스처’ 옵션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뛰어난 반사 방지 성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기존 매트 디스플레이에서 흔히 느끼는 선명도 저하가 일부 동반됐지만, 실사용자 중심에서는 안티글레어 효과가 더 중요한 장점으로 꼽힙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확장성은 그대로
재밌는 점은 좌측에 MagSafe 3, Thunderbolt 4(USB-C 타입) 2개, 헤드폰 잭을 갖추고 있고, 우측에는 HDMI, SD 카드 슬롯, 추가 Thunderbolt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더욱 확장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이 따르네요.
강력해진 M5 프로세서
M5 칩은 10코어 CPU와 10코어 GPU, 여기에 16코어 뉴럴 엔진이 조합된 구조입니다. 제3세대 3나노미터 공정이 적용돼, 메모리 대역폭은 153GB/s로 향상됐습니다.
단, 단일 코어와 멀티 코어 성능은 전작 대비 약 16% 정도의 소폭 향상되었습니다.M3에서 M4로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되어 M5의 성능이 다소 예상보다 약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때 체감 성능은 상당히 향상됐습니다. 사실 M4에서 너무 강해진 경향이..
AI 성능에서 달라진 모습 보여줄 것

M5 모델의 그래픽 및 AI 성능은 가장 큰 변화 포인트입니다. GPU는 Ray Tracing 3세대로 업그레이드되었고, 뉴럴 엔진도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Geekbench Compute 기준, 전작과 비교해 그래픽 점수가 약 32% 급상승하는 등 실질적 개선이 확인됩니다.
또한 요즘 맥에서도 게임을 많이 지원하죠? 맥으로 게임을 한다면 좋은 소식이겠습니다. 게임이나 고성능 비디오 작업에서, 프레임 레이트와 처리 속도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AI 연산 부분은 애플에서 신경쓴 기술적 개선으로, 일부 앱의 로컬 이미지 생성 속도가 크게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앱이 즉시 개선을 누리지는 못하며, 앱 및 소프트웨어 측의 업데이트도 중요하다는 것이 현 시점의 과제입니다.
SSD와 메모리
맥북 프로 M5 SSD는 최대 4TB까지 확장되었으며, 읽기 7000MB/s, 쓰기 6000MB/s 속으로 측정되는 초고속 성능을 보여줍니다. 메모리 대역폭 역시 120GB/s에서 153GB/s로 증가하여, 대용량 작업에 더욱 최적화되었습니다. 이는 전문가나 크리에이터, 빠른 데이터 전송이 요구되는 업무환경에서 큰 만족도를 줄 수 있습니다.
아쉬운 N1 네트워크 칩 부재
이번 M5 모델에는 아쉽게도 애플의 신형 N1 네트워크 칩이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N1이 제공하는 Wi-Fi 7과 Bluetooth 6은 최신 아이폰 및 아이패드에만 적용되어, 맥북 프로는 아직 Wi-Fi 6e와 Bluetooth 5.3까지 지원합니다.
겉모습은 익숙하지만, 속은 한층 단단해졌죠. 큰 변화는 없지만, 여전히 믿고 쓸 수 있는 성능과 완성도. 결국 맥북 프로 M5는 디자인보다 성능으로 말하는 제품입니다. 완성도 높은 안정성과 성능 향상만으로도 충분히 존재 이유를 증명합니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변화, 애플다운 업그레이드입니다.
응답 (0)